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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 연구실
PALEONTOLOGY 고생물학 연구실
고생물학 연구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야외에서는 화산암체 내에서 육안으로 화성조직, 화성구조와 암상을 관찰하고 크게는 화산 형태를 알아냄으로서 분출 유형을 알게 되고 이동, 정치와 냉각 과정을 읽어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화산의 성장과정을 알게 된다. 실내에서는 암석 시료를 편광현미경으로 구성광물과 미세한 화성조직을 관찰하고 주원소, 미량원소와 동위원소를 분석하여 그 변화를 알아냄으로서 마그마의 진화과정, 정출과정을 해석하고 암석의 성인, 조구조환경, 연대를 알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화성암체마다 이러한 화성과정을 가지기 때문에 연구란 끝이 없고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해진다.

1991년 이래 안동대학교 고생물학 연구실에서는 전기 고생대의 군체화석 산호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실은 고생물학 연구를 위한 전국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최근 수행한 연구 가운데서 초기 판상산호에서 해면동물의 특징적인 증식수단인 축증식을 밝혀냄으로서 관련학계의 큰 주목을 끈 바 있다. 지금까지 판상산호는 측생법에 의한 증식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고생대가 시작된 캠브리아기에 이어 오르도비스기는 오늘날 볼 수 있는 모든 무척추동물들의 조상들이 지구위에 그 모습을 드러낸 시기였다. 오르도비스기 중엽에 출현한 산호는 따뜻한 수온과 경쟁자가 적은, 새로 생겨난 넓은 서식처들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새로운 환경을 맞게된 산호들은 그 환경에 적응하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였으나, 오르도비스기 말 지구 환경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대부분의 산호들이 집단멸종을 맞게 되었다. 산호의 출현에서 집단멸종에 이르는 약 3000만년 동안은 초기산호에 있어서 환경변화에 따른 성장 방법의 실험기간으로 산호의 진화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그러면 이들 초기산호의 진화역사는 어떻게 밝혀내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기의, 보존상태가 양호한 산호화석들을 확보하는 일이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지난 10년간 중국 남부, 몽골 남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미국 남부, 캐나다 동부 및 중부,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 분포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산호화석들을 현지 채집을 통하여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다양한 연구기법을 통하여 분석하고 있다. 현재 한반도 남부에서는 오르도비스기 지층에서 산호화석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한반도 북쪽에서는 다양한 분류군의 산호화석 산출이 알려지고 있다. 우리 연구실이 보유하고 있는 연속편(SERIAL SECTIONING)기법은 군체산호의 성장형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연구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자 앞서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고생물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영어는 고생물학 연구의 국제교류와 협력을 위해서 기초가 되는 필수적 수단인 만큼 우리 실험실에서는 영어 실력의 배양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고생물학을 제대로 배워 실무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필요한 심층지식과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대학원과정과 해외유학이 필요하다. 실력있는 고생물학자의 미래는 밝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한 많은 자연사박물관의 건립이 준비되고 있으며, 국민소득의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시민들의 지적호기심, 특히 인류와 인류가 살고 있는 자연의 역사에 관한 관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직업이 실력있는 고생물학자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노력은 쓰나 그 열매는 달다.